조곡 서원 복설봉안문(早谷書院復設奉安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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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손히 생각하여 보니, 선생은 용호[文武]의 재주를 겸비하여, 국가의 주석이여라 고려 말엽을 당하여 많은 소인배가 창궐하자 대원수의 벼슬로서 스스로 억누르지 못하고 분발하여 이에 내란을 평정하였고 이어서 변방의 적을 소탕하여 국내외에 위엄이 떨치고 공훈은 역사에 기록되었다 아! 우리 후손으로서 어느 누가 사모하지 않으랴 인산의 양지 바른 곳에 사우가 준엄하였었는데 고종 무진년에 이르러 훼철당하였네 그러나 이를 마지못하여 몇 해 동안 제향을 올려오다가 이에 여론으로 인하여 예전 그대로 제향을 올리게 되었도다 손자는 그 뒤를 이었으니 경건히 동쪽 벽에 배향하였네 아름다운 아침에 조촐히 제사를 올리어 감히 이 일을 고하노니 엎드려 생각하옵건대 존령이시여 길이길이 편안하소서 |
恭惟先生 材兼龍虎 爲國柱石 身際麗季 群紅猖獗 職在元帥 奮不自抑 旣平內亂 仍掃邊賊 威振韓華 功著竹帛 嗟我後生 孰不慕極 仁山之陽 畏壘有恤 運値龍漢 爲分甲撤 謀不獲己 舍菜幾曆 爰因與情 仍舊疊祝 有孫遵武 敬配東壁 兹蠲穀朝 敢告事歷 伏惟尊靈 永世妥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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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이기철(全州 李起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