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건200주년기념비

 

(앞 면)


 

조곡 서원은 1794년(正祖 18년) 성잠산 아래에 창건하여 문충공 안우(安祐) 선생과 그의 현손인 문정공 안지(安止) 선생의 영위를 모시고 향사를 받들며 글을 읽었다. 1868년(高宗 5) 서원철폐령이 내려 창건한지 75년 만에 헐리고 이듬해(高宗 6) 10월 25일 이 곳으로 옮겨 짓고 상경재(尙敬齋)라 불러 왔다. 그후 충현사(忠賢祠)를 다시 짓고 예대로 유림에서 2월 중정(中丁)에 제사를 지낸다.

문화유적 0916-24-037로 지정되어 보존하고 있으며 서원 창건 200주년을 맞아 비를 세워 기린다.

서기 1994년 2월 중정 조곡서원장

 

(뒷 면)


 

탐진 안씨는 순흥 안씨 7세에서 분관(分貫)되어 탐진군호(耽津君號)를 받은 문열공(諱 元璘)이 시조이며, 경산 현령공(諱 仁碩)이 자인 입향조이다. 윗대가 1513년(正德 8年)부터 이리실(早谷)을 세거지로 480년 동안 살아오며 불천위(不遷位)를 모시고 서원창건, 영모재(永慕齋), 이여정(二如亭), 수성재(修誠齋), 송암정(松菴亭)과 고은 신도비 건립 및 문집 발간 등으로 조상을 받들고 일가가 화목하며 유풍을 지켜 오셨다.

그 후 뜻있는 후손들의 정성으로 문열ㆍ문충ㆍ찬성공의 신도비와 고은교(皐隱橋) 유허비 건립, 선영(先塋) 성역화, 영모재 재건, 도선영 성묘길 개척, 전국 탐안 보학교육, 고은문집 국역, 뿌리 및 서원향사홀기 주해 책자 발간, 고은신도비 담장 석조 미화 등 위선 사업을 추진하였으나, 아직도 할 일은 태산같다. 우리가 힘쓰면 뒷 사람들도 또한 애쓰리라 믿는다. 그리하면 자손만대에 영광 있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