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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곡 서원은 1783년(正祖 7)에 가선대부 중추부사 安如松이 영남의 선비들과 함께 나라에 청원하여 허가를 얻어 1794년(正祖 18)에 이곳에 세워 문충공 安祐 선생과 그의 현손 문정공 安止 선생의 위폐를 모시고 선비들이 제사를 지내고 글을 읽었다. 서원철폐령이 내려 서원을 세운지 75년 만에 헐리고 1869년(高宗 6) 10월 25일 지금의 서원자리로 옮겨지었다. 1988년 제4회 탐진 안씨 전국 보학교육시에 서원 옛터 표석을 세웠고, 1994년 서원 창건 200주년을 맞이하여 이 옛터에 비를 세워 먼 훗날까지 전하고자 한다.
조곡 서원은 문화유적 0916-24-037로 지정 보존하고 있다.
서기 1994년 2월 중정 조곡 서원장 철성 이종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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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3년(純祖 33)에 벽진 李鋧이 쓴 조곡 서원 창건기에 후손 漸ㆍ如恒ㆍ如松이 주관하고 如晦ㆍ如初ㆍ如盤은 부역을 맡고 濟ㆍ如石은 단청을 맡고 자인 현감 오천 鄭日泰는 조곡 서원 현판을 썼다고 기록되어 있다. 文忠公ㆍ文靖公의 업적이 해와 별과 같이 빛나며 그 할아버지의 그 손자라 참으로 위대하며 선조를 추모하고 조상에게 보답하는 정성이 뉘라서 安氏같은 이가 있겠는가. “안씨의 효행이 이보다 더 큼이 없고, 또한 유림의 영광이 아니겠는가”라고 찬양하였다. 경산 현령 安仁碩이 “벼슬을 그만두고 자인 고을에 입향하였다.”고 했다.
자손들은 선조들이 서원 창건할 때 겪은 고생과 피어린 정성을 잊지 말고 책 읽고 유풍진작에 힘쓰면 더욱 번성하리라고 당부도 잊지 않았다. 그 후 후손 守一이 서원 수호에 헌신한 일화가 전해 온다. 1994년 2월 중정에 錫坤이 일을 주관하고 東雨가 글을 짓고 益穗는 삼가 쓰다